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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말하기 리더십과 코칭

 

역량 7번, 알아차림을 불러일으킨다 (Evokes Awareness)

- 실행지침 9> 고객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무엇을 기꺼이 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초대한다 (Invites the client to generate ideas about how they can move forward and what they are willing or able to do)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불편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해 주겠어요?” 라는 물음에 “그냥 그래요~”, “뭐 늘! 어제와 똑같죠”, “아니 아니 불편한 거 없어요~ 그런 거 전혀 없어요, 전 아무래도 괜찮아요~”라고 표현하는 분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코칭을 어느 정도 받으시고, 조금씩 자신을 알아차리면서 “아~ 내가 그랬었구나”, “남들 기분과 감정은 챙기면서 정작 내 마음은 그냥 무시하고 있었네요”, “그때 이런 말을 했어야 했는데, 아~놔! 정말 억울하네요~”, “아~ 이젠 다른 사람 배려해 주기 전에 제 마음도 알아봐줘야겠어요”

 

얼마 전 한 고객님이 흥분된 목소리로 다짜고짜 “코치님, 저는 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말을 못하는 걸까요? 바보인가?” 스스로를 자책하는 물음을 던지셨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한숨과 화남, 답답함을 정말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코치: 아이고~ 우리 OO님에게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고객: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고, 잠시 생각하시다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니, 제가 함께 일하는 동료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OO님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도대체 의견이 뭐예요? 왜? 항상 그래요?” 순간, 저도 너무 당황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있었어요.

-코치: 아, 그러셨군요, (잠시 멈췄다가) 그럼 지금이라면 그때 OO님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고객: 네? 그때요? 음~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러게요~ 엄청 답답하고 화가 났는데, 왜 아무 말도 생각이 나질 않았을까요? (적극적으로) 어~ 지금이라면.. “무슨 일이세요?”, “어떤 건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이렇게라도 반문을 하면 되는데, 저는 그저 그 상황을 외면하고 싶었네요.

-코치: OO님의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고객: 저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하는 걸 안 좋아해요. 그래서 병원이나 서비스를 받는 곳에 가더라도, 또 누군가에게 거절을 해야 할 때도 잘 못하나 봐요.

(중략~)

 

-코치: OO님이 일하실 때 의사결정이나 진행을 위해서 상대방을 신경 쓰시듯이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해 보신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고객: 그거야 일이니까, 다른 사람과 연관되어 있어서 그런데.. 저에게도요? 음~ (한참을 생각하다가) 아! 미리 말해보는 연습이요? 지난 번에도 제가 뭔가를 먼저 말로 표현해야 할 때 못했던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 정말 몇 십 번을 연습해서 실전에는 떨리지만 말을 했거든요. 그때 거처럼요~ 아! 그때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코치: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니까 어떠세요?

-고객: 저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 불편함, 불쾌함 주는 것을 못 견뎌왔던 거 같아요. 사실 지금도 그렇기는 해요, 그런데 그 뒤에서 불편하고 불쾌하고 늘 화나있는 저 역시도 그냥 무시하면 절대 안되겠다. 라는 마음도 생겼어요. 이젠 그러지 말고 저를 표현하는 연습, 지금 당장부터 다시 해볼게요~

(후략~)

 

‘모든 위대한 변화는 차례대로 쓰러지는 도미노처럼 일어난다’(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저/ 원씽 THE ONE THING 중에서) 말하기 리더십은 자신의 생각, 의도, 감정, 느낌 등을 표현하는 연습에서 시작한다. 코칭을 통해 고객이 잘해오고 있는 것, 경험해 온 무언가와 연관해서 한 단계씩 훈련해 나갈 수도 있다. 앞서 코칭 사례에서 고객님은 매일 매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며 행동 등의 연습을 통해서 지금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어떤 형태로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성찰 포인트 

1. 코치님이 주저하거나 머뭇거리는 말이나 행동, 고민 등에 대해 어떤 연습(훈련)을 하시나요?

 

2. 그리고 그런 고객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도와주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