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석진오,   코칭역량N4. 신뢰와 안전감을 조성한다_역량향상 방법에 대하여

줌, 모바일폰 혹은 대면의 방법으로 고객과 연결됩니다.  보는 것이 먼저일 때가 있고 또는 듣는 것이 먼저일 때도 있지만, 보고 듣고 접촉하면서 온 몸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집중하게 됩니다.  고객의 음성, 음조, 에너지의 변화, 하는 일, 단어, 고유한 재능, 감정, 인식, 통찰, 염려, 신념, 욕구, 가치, 의미표현 그리고 이루고자 하는 일 등 코치는 고객으로부터 수많은 정보를 온 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어느 한 순간 코치에게서 의도, 생각, 판단이 일어났다면 이 많은 정보들은 그냥 흘려 보내기 십상입니다.  이어지는 코치의 반응에서 고객도 그 상황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코치와 얼마만큼 소통이 되고 있는지, 코치에 대한 신뢰 그리고 함께하는 공간상에서의 안전함을 가늠할 것입니다. 

한 순간에 몰아치듯 고객이 쏟아내고 있는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인정, 존중, 공감, 지지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주고, 때로는 고객이 말했던 민감한 이슈에 대해 다시 고객의 의식을 일깨워 함께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의 응답을 이끌어 냅니다.  신뢰와 안전감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입니다.  코칭이 가능한 공간, 토대를 만들어가는 이러한 과정을 단지 코칭 시간을 통해서 향상시켜가는 것으로 맡겨두기에는 훈련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과 의식에서 가능한 한, 틈나는 대로, 매 순간 집중하고 알아차림하고, 고객중심의 마음가짐 즉, 조건 없는 인정, 존중, 공감, 지지, 관심의 역량을 향상시켜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지금-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동에서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림 하는 연습이 그 중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그 일에 관련되어 있을 누군가의 정성과 노력, 관련된 조건과 작용에 대해 감사와 자애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연습이 두 번째입니다. 

아침식탁 위에 놓인 사과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빛깔을 알아차림 합니다.  손을 뻗어 사과를 잡습니다.  촉감에 마음이 갑니다.  단단한 느낌, 겉으로 드러난 속살, 전등 빛을 반사하는 사과즙의 반짝임, 입술에 닿았을 때의 신선함, 한 입 베어 물고 씹을 때 느껴지는 달콤함, 잘게 부숴져 침과 섞여 있을 때의 맛, 향기 그리고 목으로 넘기면서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의 감각 등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행복한 느낌이 올라옵니다.  사과 한 조각이 이렇게 내게 오기까지 거기에 담겨있는 어느 농부의 정성과 노력 그리고 햇볕과 바람, 비 등 자연환경의 조화로운 작용에 감사와 자애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일일 권장 견과류 한 봉지에 담긴 여섯 종류의 견과류, 하나 하나의 모양과 색깔 크기를 살펴보고, 씹을 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맛과 향기에 주의를 둡니다.  이것들이 지금 여기 내 손안에 있기까지, 입안에 들어오기까지 미국, 중국, 호주 등에 살고 있는 어느 농부의 마음, 정성 그리고 자연환경의 조화에 저절로 감사와 자애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행동, 마음가짐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집중, 알아차림 그리고 감사와 자애의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코칭 상에서 고객에게 집중하고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림 하는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객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공감하고 지지하는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신뢰와 안전감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성찰 – 일상에서 관계 맺기 코칭역량 향상 방법으로 무엇을 실천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