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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역량 소인격체들과 함께하는 성찰-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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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2-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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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역량 5: 프레즌스를 유지한다(Maintains Presence)

5-6: 침묵, 일시 정지, 또는 성찰의 공간을 만들거나 허용한다. 21 11 23

    Creates or allows space for silence, pause or reflection.

 

언제부터인지 몸의 큰 움직임 없이 의자에 앉아만 있어도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코로나19 상황이라 병원 진료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통증이 심할 때는 파스를 붙이기도 하고, 통증 부위를 쓰다듬고 찜질하며

그렇게 수개월이 흘렀다.

 

가을이 무르익어 노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사위를 뽐내던 어느 날,

그녀는 병원 문을 노크했다. 피검사와 소변검사 영상 촬영을 하고

일주일을 기다려 결과를 듣기 위해 의사 앞에 앉았다. 

 

의사: 지금 상태는 어떠세요?

그녀: 괜찮아요?

의사: , 괜찮으시다고요?

그녀: !

의사: 요추 1번이 골절 상태네요.

그녀: 침묵~

의사: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셔야겠네요.

~~~~~

진료실을 나와 병원 앞 낙산공원을 걸었다.

한참 후 주의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두 다리로 옮겨갔음을 알았다.

그제야 부분들을 어루만지며 살필 수 있었다.

 

부분 1: 지금 마음은 어때? (보호자가 활성화)

부분 2: 지금 제일 크게 느끼는 감정은? 염려 그리고 감사!

부분 3: 신체감각은? 공허감

부분 4: 생각은? 몸의 반응에 민감해야 했어.

부분 5: 행동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부분 6: 욕구는? 최적의 해결안 찾기

내 안의 작은 사람들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얼마 뒤 혜화역 출구 앞,

연탄불에 은행과 밤을 구워 파는 할머니 앞에 섰다.

“할머니 은행 한 되 주세요.”

 

그녀는 긍정적인 의도로 자신을 움직이게 하여 자원을 모으며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에 익숙해 있었다.

이것은 내면의 작은 사람들을 돌보며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전체를 통합하여 기분 좋게 느끼고 성취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치유와 전인성의 수행자인 참자아(true self)의 긍휼한 마음과 호기심,

관계성을 통하여 돌봄을 만난 것이다.

과거에 근거해 현재를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따뜻한 은행을 입안에 넣고 씹을 때마다 해야 할 것들이 명료해졌다.

약국에 처방전을 내밀고 약사의 입을 통해 골다공증 약의 복용방법을 들은 뒤

정형외과 진료를 받기 위해 다시 차에 올랐다.

 

“참자아는 영적 실체가 가지고 있는 서로 깊은 관계 맺기를 반영하고 있다.

참자아는 우리의 부분들이 겉모습과는 다르게 우리를 돌보고 있으며,

참자아는 부분을 돌보고 있다.

당신이 표적 부분을 호기심과 개방 긍휼한 마음과 수용 혹은

이와 비슷한 것을 감지한다면 당신은 참자아 상태에 있는 것이고,

만약 당신이 분노와 판단과 두려움 혹은 부정적인 감정을 감지한다면

당신은 참자아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출처: 참자아가 이끄는 소인격체 클리닉 122P)

 

걷기 명상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활성화된 표적 부분을 만나

감정, 신체감각, 이미지, 음성, 생각, 행동, 욕구 등을 체크하며

당면한 과제를 통찰할 수 있었다.

표적부분들은 대부분 보호자이거나 추방자이다.

그녀는 염려하는 보호자를 만났으나 마음의 문을 열고 호기심을 갖고

염려하는 부분과 분리되어지금-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관찰하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수용과 존중으로 삶에 의미와 재미와 만족감을 느끼며

존재에 감사했다.

‘걱정하여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거리가 없을 것이다.’

 

#성찰 포인트

1. 당신이 참자아를 만날 때는 언제인가?

2. 당신의 침묵의 공간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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