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역량 이승윤의 노래 ‘폐허’와 코칭마인드셋-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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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 #2번 역량] #최유선, 역량 2. 코칭 마인드셋을 체화한다.(Embodies a Coaching Mindset) 21. 12. 17.
정의: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유연하고, 고객 중심의 마인드셋을 개발하고 유지한다.
실행지침 3. 코칭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성찰 훈련을 개발한다.
난 ‘나’라는 시대의 처음과 끝이야
난 ‘나’라는 인류의 기원과 종말이야
넌 ‘나’라는 마음의 유일한 무덤이야
넌 ‘나’라는 시계의 마지막 시침이야
난 ‘나’라는 우주의 빅뱅과 블랙홀이야
난 ‘나’라는 신화의 실체와 허구야
난 너의 이름을 닮은 집을 지을 거야
폐허가 된대도 나는 너를 너를
서기가 영원해도
넌 마지막 나야
시간이 버릴 때까지 난
너로 가득 흐를 거야
시와 같은 이 글은 가수 이승윤의 곡 ‘폐허가 된다 해도’ 가사 일부이다. 가수는 오랫동안 자신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애썼지만 잘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음악을 계속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 곡은 이 물음에 대한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다.
그는 곡을 이렇게 소개한다. ‘어차피 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선택하는 것에 관한 곡입니다. 의미도 실체도 필연적으로 사라지겠지만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유의미하고 실체적인 ’너‘들을 가지고 ’나‘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음악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었던 그 때,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자기’에게 집중했다. 그리고 내면 깊은 성찰을 통해 찾아낸 해답을 ‘나’가 선택한 ‘너’인 음악으로 피워냈다.
나에게는 어떤 ‘너’들이 있을까? 지금 이 순간 온전한 ‘나’로 존재하기 위해 ‘너’들과의 만남을 갖고, 그들이 나에게 주는 의미를 성찰하고자 한다.
내면가족시스템치료(이하 IFS)에서는 우리 안에 ‘부분(part, 소인격체)’들이 존재하며 이 부분들은 작은 사람들과 같아 각각이 자신만의 독특한 감정, 동기 및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분노, 수치심, 두려움, 과식, 충동과 같은 감정과 욕구는 이 부분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종종 내 의지를 무시하고 불쑥불쑥 튀어나와 불편한 감정과 욕구를 만드는 내 안의 충족되지 못한 부분, 회피하고 싶은 부분, 인정받지 못한 부분들이 내가 만나고자 하는 나의 ‘너’들이며, 나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들이다.
IFS는 부분들을 억누르거나 판단하지 말라고 한다. 부분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왜곡된 방식이긴 하지만) ‘나’를 돕고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들을 질타하거나 외면하려 하면 그들은 ‘나’를 반격하거나 자신을 한층 더 무가치하다고 느껴 나의 자존감을 더 떨어뜨릴 것이다.
부분들이 나를 괴롭히지 않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돕기를 바란다면 ‘나’가 긍휼한 마음과 열린 마음, 호기심으로 부분과 접촉하여 그들을 알려고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수용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어 현명하게 행동함으로 나의 성장을 도울 것이고, 나는 참자아 상태로 평화 안에 머무를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을 그동안 나에게 질타만 받던 나의 부분들이 듣는다면 얼마나 쾌재를 부를까
- 부분의 이름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자책하는 부분
- 그것의 느낌은? 눅눅하고 축축하다
- 그것의 모습은? 물을 잔뜩 먹은 솜뭉치 같다
- 그것이 몸 안에 자리 잡은 부위는? 내 손 위에 무겁게 얹혀져 있다.
- 그것이 말하는 것은? 그 정도 해서 되겠어? 조금 더 노력해야지
- 나는 그것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나? 안타깝다
- 그것이 나를 어떻게 행동하게 만드는가? 이것저것 자료가 될만한 것들을 자꾸 쌓아놓게 한다.
- 그것의 긍정적인 의도는 무엇인가? 내가 바라는 바를 이뤄 후회하지 않게 하려는 것
이는 내가 만난 나의 부분 중 하나이다. 나의 성장, 코치로서의 성장을 위해 나는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활성화된 ‘부분’을 민감하게 감지하여 그들과 연결되려 한다. 지속적으로 나에게 신호를 주는 여러 부분들과 만남을 갖고 그들을 고객으로 하여 코칭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부분들에게 IFS에서 권하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하려 한다.
‘나는 당신이 왜 그 역할을 수행하는지 이해해요.’
‘나는 당신이 왜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해요.’
‘나는 당신이 나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감사하고 있어요.’
성찰질문
1. 지금 어떤 부분이 말을 걸어오고 있나요? 코치님은 그 부분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2. 그 부분의 긍정적인 의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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