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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역량 ‘개방적’이라는 단어의 의미-이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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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2-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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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코칭핵심역량 2. 코칭 마인드셋을 체화한다(Embodies a Coaching Mindset). 22 01 26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유연하고 고객 중심적인 사고방식(마인드셋)을 개발하고 유지한다.

Definition: Develops and maintains a mindset that is open, curious, flexible and client-centered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중에서>   

 

위의 시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저를코치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코치라고 부르는 그 사람이 있었기에 저는 코치가 되었고 또코칭이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코칭을 제공하는 코치의 마음 그릇이자 코칭을 통해 고객에게 드러나는 저의 모습이코칭마인드셋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칭마인드셋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개방적이라는 단어에 집중해 탐구해 보려고 합니다. ‘개방적이라는 단어를 영어표현으로는 open이라고 합니다. Oxford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단어의 해석이 무려 21개가 됩니다.

 

“뚫린, 훤히 트인, 출입이 자유로운, 개방된, 칸막이 벽이 없는, 펼쳐져 있는, 광활한, 솔직한, 고정하거나 덮지 않은 상태, 숨기지 않은, 비밀이 없는, 이용할 수 있는, 확정되지 않은…”

 

open이라는 단어에 제가 미처 몰랐던 많은 의미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몇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코칭마인드셋에서 왜 가장 먼저 개방(open)을 강조했을까요? 어떻게 open해야 할까요? 그러면 무엇을 open해야 할까요? 그래서 궁극적으로 open을 해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코칭마인드셋에서 개방(open)을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렵기도 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며 위의 질문에 대한 저의 의견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why) 개방(open)해야 할까요?

 

코칭을 하려면 우선 코치와 고객이 서로를 알아가야 합니다. 모르는 남남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려면 우선 서로의 생각과 마음과 태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서로 얼굴을 대하고 눈을 맞추고 또 입을 열어서 말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말하기 쉬운 주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점차 말하기 어렵거나 숨기고 싶은 비밀 이야기까지 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됩니다. 먼저 코치의 고객을 향한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러면 고객도 자신의 문을 열고 상대방의 문을 통해 서로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어떻게(how) 개방(open)해야 할까요?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중에서>

 

시에서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라는 문장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코칭을 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고객을 향한 온전한 생각과 마음과 몸으로 문을 열어야 합니다. 온몸을 집중하여 보고 또 듣고, 공감하고, 질문하며, 반응해야 합니다. 덮여 있고 숨기고 싶은 마음, 나 중심적이고 고정된 생각과 편견의 문을 활짝 열어 고객의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 코치에게 다가와 말을 걸고 나아가 문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런 개방적인 태도가 서로에게잊혀지지 않는 눈짓과 몸짓이 되는 첫번째 관문이 될 것입니다.

 

셋째, 무엇(what)을 개방(open)해야 할까요?

 

열어야 할 것이 많겠지만, 우선은 고객의 눈에 먼저 잘 보이는 것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코치의 얼굴 표정을 열고, 입을 열고, 귀를 열며 마음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열려있다것은 누구에게나 잘 보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고객의 눈에 코치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는 것이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치가 먼저 투명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잘 드러나는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 드러낼 때 비로소 고객은 코치를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코치 내면의 철학, 가치관, 신념도 자연스럽게 드러낼 때 고객과의 상호신뢰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정리하면 코치와 고객이 서로의 문을 열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과 태도를 교환하는 행동이 바로 개방적인 마인드셋이며, 이를 통해 상호간에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고객이 원하는 이상적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상호작용이 바로 코칭이라는 것을 새롭게 배웁니다.

 

 

*성찰 포인트

1.   고객을 향한 나의 문을 어떻게 열 것인가? 

2.   무엇을 먼저 열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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