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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 #2번 역량] #석진오, 코칭역량 N2. 코칭 마인드-셋을 체화한다. 21 11 18

코칭 마인드-셋, 코칭의 전제와 철학 그리고 코칭 패러다임 등, 코칭대화의 토대가 돼줘야 하는 바른 견해에 대하여 수 없이 들어왔고 코칭대화에 적용하겠다고 그렇게 다짐해오고 있지만, 실제 코칭대화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를 수시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다져가야 할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코치마다 삶의 이력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코치로 입문하기 전과 후, 저의 견해는 참 많이 다릅니다.  코칭을 알기 훨씬 전부터 받아들이고 행동하고 습관화 하면서 저의 견해(邪見)로 자리잡아온 것들은 주로 경쟁하고 이기는 것, 물질적인 성취와 그것으로부터의 충족감, 비교우위에 따른 우월감, 그렇지 못해서 일어나는 분노, 열등감, 평등감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견해에서는 사람에 대한 관심, 관계의 중요성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코칭을 배우면서 바뀌어가고 있는 견해는 ‘사람을 중심에 둔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특별하고 유일하다는 것, 충분한 잠재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늘 그것에 바탕을 두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코칭을 통해 자각하고 받아들이고 믿음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사람을 중심에 둔다’는 견해(正見)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행동, 생각은 종종 예전의 습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곤 합니다.  코칭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정신 줄을 놓치는 순간 생각은 이미 예전의 경쟁, 비교, 자만심에 빠져버리곤 합니다.  나중에야 알아차리고 무척 후회하곤 합니다. 

코치: (아, 고객은 아직도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구나, 이 시점에서 이 질문을 하면 아마 분명한 알아차림이 있을 거야!  에고가 올라왔습니다.)  지난 번 병원에 입원하시는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몸에 대한 소중함을 자각하셨다고 했는데, 일과 역할에 대해 말씀하시는 중에 내려놓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고객님께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고객: 지금 저에게 중요한 것은 취사선택과 집중입니다. 

(‘고객을 판단하는 에고가 작동하고 있었구나’ 를 알아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코칭에서 사람에게 중심을 둔다는 것은 고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내면을 탐구하도록 돕는 노력입니다.  더불어 코치도 자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놓치지 않고 자각하는 것입니다. 

코치: (고객이 정말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지금의 문제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서) 지난 번 병원에 입원하셨던 경험을 통하여 큰 자각이 있으셨군요.  지금 자신을 위한 것을 고려해본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고객: 일, 먹는 것 그리고 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고객은 각각에 대하여 자신이 무엇을 달리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탐구해갔습니다.)

코치: 예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기대하시는 대로 바뀌어가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코칭 마무리에서 고객은 ‘개인적인 변화와 함께 조직 내에서의 변화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변화의 성공포인트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고객에게 중심을 둔다는 것은 코치의 욕심이 배제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 질문에는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믿음이 들어있습니다.  고객은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게 될 것이고 탐구할 것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자각이 있을 것입니다.  “열린 마음, 호기심 그리고 유연하고 고객중심의 마인드-셋을 개발하고 유지한다.”(핵심역량N2)를 절대 잊지 않도록 기억을 확립해가는 방법의 하나로 고객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자신을 탐구하도록 돕는 노력이 우선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치로서는 질문을 떠올리는 순간마다 자신의 욕심, 판단 등이 배제된 ‘고객이 무조건 잘되기를 바라는 순수함’인지를 자각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성찰 – 코칭 마인드-셋, 코칭의 전제와 철학 그리고 코칭 패러다임 등 코칭의 토대를 확립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