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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역량 마음속 깊은 샘물에서 품어 올린 고객의 이슈는 의외로 ‘경제'-김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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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2-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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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깊은 샘물에서 품어 올린 고객의 이슈는 의외로경제'

 

신역량 3. 합의를 도출하고 유지한다. Establishes and Maintains Agreements

Definition: Partners with the client and relevant stakeholders to create clear

      agreements about the coaching relationship, process, plans and goals. 

      Establishes agreements for the overall coaching engagement as well as those

      for each coaching session. 정의: 고객 및 이해 관계자와 협력하여 코칭관계, 프로세스, 계획 및 목표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한다. 개별 코칭세션은 물론 전체 코칭과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

   6. Partners with the client to identify or reconfirm what they want to  

      accomplish in the session. 고객과 함께 코칭세션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찾거나 재확인한다.

 

 물폭탄 예고가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로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각 지역, 기관마다 대책 마련 회의 등, 촘촘한 대책 마련에 깜짝 놀랐는지 주춤, 다행히 큰 비는 아직 쏟아붓지 않는 중, 안도의 숨 쓸어내리고 퇴근길 짬내어 항토숲길로 들어섰다.

 

 폭우가 쏟아진다더니 다행이에요. 하늘에서도 회의하면서 고민하는 중인가 보네요수묵화처럼 물을 가득 품고 있는 듯한 수심이 깊은 잿빛하늘을 치어다보며 A가 혼잣말처럼 이야기한다. 사실, 경영 현장에서는 위드 코로나, 국제 원자재값 인상, 초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인한 중요한 현안 문제 외에도 우러 전쟁처럼 돌출하는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변수들이 우리의 지축을 흔들곤 하여 혼란스럽기도 하다. A는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잦은 회의들을 빗대어 말하는 것인 듯 하다.

 

 비가 올 듯, 말 듯 하다가 소낙비처럼 쏟아 붓고 난 후의 숲길은 청량하다. 지나치는 모퉁이마다 기분 좋은 향기가 그윽하고 잔잔한 바람도 제법 날린다. 새들도 무리지어 창공으로 솟아오르며 냅다 소리 지르고, 그야말로 축제 전날처럼 흥이 절로 난다.

오후에 소낙비가 지나간 뒤끝이라서 맨발로 황톳길이 미끌미끌하여 경사진 길에서는 병아리처럼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며 내가엄마 따라 종종종리듬감있게 읊조리자 A가 쾌활하게 웃어제낀다. 내려앉은 구름을 걷어지는 듯, 내 마음도 따라 웃는다.

 

 연이어 나타나는 지역 코로나 확진으로 가족으로 인한 밀접접촉자 격리, 격리 중 감염으로 직원도 확진 등, 쉬는 기간이 길어져서 혼란스러운 건 우리 직장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기묘하게도 안 걸렸던 사람들 색출해내듯이 미확진자들이 계속 확진이 이루어지는 상황에 각 팀의 리더들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3~4월 쓰나미 몰아오듯 지역에 코로나 확진 폭발사태가 지나가고 7~8월 다시 급증하다가 요 며칠째 주춤한 상황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그동안 단발적인 이슈로 비정기적으로 코칭을 해왔는데 주기적으로 코칭받기를 희망하여 10회기 코칭 계획을 세우고 만난 터이다. 경사진 황톳길이 지나고 평지가 나오자 미끄럼이 덜하여 코칭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A는 중년 초입에 들어선 나이임에도 자연을 맞이하는 감각이 순수하다, 일터에서 보여준 모습은 평소 성장의 욕구가 강하고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서 3단계부터 4~5단계까지 꿈꾸는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팀리더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예기치 않은 변수가 나타났을 때 반복적으로 출렁이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오던 터이다. 평소 함께 하는 직원들과도 관계가 좋아서인지 직원들의 개인사까지 염려하느라 자신이 쉴 공간을 내어주느라 늘상 번다하기도 하다.

 

 중간 기착지에 도착하여 한참 피어나고 있는 맥문동의 보랏빛 물결에 탄성을 자아내며 눈길을 떼지 못하는 A를 위해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맥문동의 수다와 함께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열정만큼 굵직한 이슈와 애매모호한 일들 중에서 진짜 원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좁혀졌다. 마침 큰 나무의 수상이 보기 좋아 사진 한 컷 찍어드리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 기대 밖으로 기뻐하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은 후숲속 나무들 중에서 이 나무는 크고 연륜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크고 높은 나무가 먼저 눈에 뜨이는데,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은 문제들을 붙들고 애태우며 바라보고 있었네요.”

 

“그런 자신에게 한마디 해보시겠어요.” 요청에 잠시 멈칫하더니그동안 고생했다. 툴툴 털어내고 이제 시작이야. 정리를 참 잘 했어요.” 라고 답한다. 스스로에게 한 말을 듣고 나서 느낌은가볍다, 기쁘다, 희망이 보인다.’ 라고 한다.

 

 지난해 대출을 받고 신축아파트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한 후에 최근 이사를 한 후 상승하는 금리 인상, 자녀 유학 문제 등, 불안과 자신의 경제개념에 대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함을 끌어내기까지 다소 긴 시간이 걸렸지만 내려오는 길은 한결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들어 세계 경제 흐름을 보면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 회복을 보이는가 하면, 반면에 개도국들은 기존의 경로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신흥개도국들은 봉쇄 조치를 계속하게 됨으로써, 원자재나 부품제공이 원활하지 않고 고용, 소비 등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다.

 

 긴축의 시대[김광석 저]에 의하면 선진국의나홀로 회복과 신흥개도국의힘든 상황을 표현하기를, 세계 3대 경제 관련 기구는 각각 나뉘는 행복(divergent recovery,IMF), 불균형 회복(imbalance recoveries 세계은행), 불균형 경제(uneven recoveries, OECD)로 용어는 약간씩 다르지만, 똑같은 목소리를 냈다. 21세기를 맞이하며 글로벌화,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연합 해오던 것이 이미 탈세계화로 전향한 것이다.

 

 개인의 경우도마찬가지이다. 사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모두에게 찾아온 것은 아니다. 가장 충격을 받은 산업은 한마디로대면 서비스업이다. 반면 비대면 서비스업은 엄청난 기회를 맞았다.

 

 개인의 경우도 월급이 줄지 않았다면 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을 경험했다고 볼 수 없다. 재택근무로 인한 교통비 감소 효과, 재난지원금 수입은 오히려 더 이익을 본 것이다. 따라서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을 모두가 경험한 것이다.’라고 하는 건 잘못된 진단이며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정책을 펼친다면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직업이나 가계경제로 고심하는 고객이 우리 앞에 놓인 중요한 대전환의 시대(디지털 대전환, 에너지 대전환, 긴축의 시대로의 전환)를 앞두고 헝클어진 현실에서 허우적거릴 때 이미 세계화에서 이탈하여 탈세계화 되어 가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정답이 아닌 맞춤형 답을 찾는 것이다.

 

 어쩌면 시대의 대전환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아가게 하는 코치의 역할에 힌트를 주는 동향일 수도 있다. 코치로서 코칭 관련 학문 외에도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머무는 시간들을 잠시라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2020신종코로나 바이러스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봉쇄와 격리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될 때 미국 위스콘신주의 전직교사였던 키티 오메라는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라는 시를 페이스 북에 게재하여 감동을 주었다. 그중 일부를 공유해 본다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중략)

그리고 더 깊이 귀 기울여 들었다. (중략)

그리고 사람들은 치유되었다. 무지하고 위험하고 생각없고 가슴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지구가 치유되기 시작했다. (중략) 그리하여 위험이 지나갔을 때 사람들은 다시 함께 하기 시작했다. (중략)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이 치유받은 것처럼 지구를 완전히 치유해 나갔다.

 

 경영 현장은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다. 코치CEO로서 이 터널에서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이 시를 보며 궁극은 함께 협력하여 합의를 도출하면서, 새로운 시대 상황에 순응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야 함을 자각하는 아침이다.() 

 

성찰질문: 오늘 합의가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성찰질문: 합의를 통해 앞이 선명해진 코칭 현장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그 기분으로 즐거운 하루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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