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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국, 관계와 Rapport형성

코칭역량 4.신뢰와 안전감을 조성한다.

정의: 고객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을 함께 만든다.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유지한다.

인간의 관계는 교환관계와 공유관계가 있다. 교환관계는 성취에 대한 욕구나 이득을 따지는  관계이다.  공유관계는 상대의 행복과안녕에  관심이 있는 사람간의 관계로서 사회적 역할과 관계없이 그 관계에 사랑, 애착, 깊은 유대감이 있다면 공유관계라고 할 수 있다(by 김상균교수, 메타버스 중)

그러면 교환관계에서 어떻게 공유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 특히 코치와 고객의 관계에서  그  관문은  Rapport형성이라고 생각한다.

Rapport는 프랑스어 ’Rapporter’ 가지고 돌아온다에서 유래되었다. 상대방의 세계에 들어가서,  들의 입장이 되어 보고 난뒤 상대방의 존재와 관점을 가지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는  과정이다.  단순히 상대방과 맞추려고  하는 요식적 행위가 아닌, 상대의 세계에서  상대의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고 그 속에서 그 사람의 존재와 욕구와 감정⦁욕구를 알아가는 과정이다(by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중).

Rapport 과정은 마치 우주 영화에서 지구에서 출발한 우주선이 우주에 있는 우주선과  도킹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도킹은  아주  섬세하고 정밀한 과정으로 먼저  도킹  대상자가 문을 열고  허락할  때 가능하다, 상호간에 공조가 일어날  때  접촉이 이루어지고 서로  왕래를  할 수 있다.

게슈탈트이론에 따른면 Rapport는 접촉경계와 경계가  만남을 이루어지는전제라 할 수 있다.  고객에 따라서 경계가 유연한 사람이 있고 경계가 폐쇄되어 철문같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코치는 문제중심이 아니라 사람중심마인드로 고객에게 접근하며 고객의 경계에 맞는 접근법을 취하여야 할 것이다.

Rapport가 원만하게 형성된 후 접촉이 이루어지고 접촉을 통해 서로의 경계가 확장된다.  경계의 확장이 곧 self의 확장이요, 자원의  확장, 수용범위의 확장, 그리고 개인의 성장을 의미한다.

알아차림을  통해 형성된  게슈탈트가 접촉을 통해 게슈탈트가 완결되지 않으면  미해결과제가 되어 전경에서 배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목에  걸려서 외부 자그에 의해 수시로 전경으로 올라와서  삶의 통합성을 저해하게 된다.  그만큼 삶의 통합성을  위한 전제로서도Rapport가  중요하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미해결과제는 상대와 라포형성을 통해, 온전한 접촉으로  자신의 욕구가 해소되기를 갈망하면서 다른 것이 배경에서 전경으로 올라오는 것을 방해하면서 수시로 전경으로  나타난다. 마치 전설의 ‘밀양의 원한 맺힌 아랑낭자’처럼 자신의 욕구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면서 부임하는 사또의 꿈에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지난 주 기업인들과의 1박2일 워크샆이 있어 참석하면서  라포형성을 통한 진정한 접촉의 힘을  경험한 사례를 나누고자 한다. 처음 서로  만나서 이동하는 과정은 교환관계였다. 같이 걷고, 식사하는 등 라포형성을 통해 저녁을 마치고 숙소에서 진정한 접촉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소개를 5분씩 하기로 하고 순서를  정하여  진행하는 가운데 말을 잘 못한다는 사람들이 5분을 넘어 20~30분 가까이 자신의 취약서을 스스럼없이 자신의 스토리를 쏟아내는 과정 속에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록 시간이 지연되어 새벽에야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브다, 오래보아야 예쁘다’라는 싯구가  ‘취약성을 드러내어야 구슬처럼 영롱하게 밝아진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의 얼굴은 빛나기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단, 자신의 취약점을 드러내어도 안전하다는 라포가 형성될 때만’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성찰

1. 나는 코치로서 라포형성을 통해 얼마나 고객의 경계를 확장시켜 주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