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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역량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기-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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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2-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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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역량5: 프레즌스를 유지한다()Maintains Presence)

5-6: 침묵, 일시 정지, 또는 성찰의 공간을 만들거나 허용한다.     (Creates or allows space for silence, pause or reflection.)

 

요즈음 불안이나 우울 증세로 인한 감정적 코칭 사례가 더 자주 발생한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여러 가지 후유증 때문인가도 싶다. 이러한 감정적 상황은 그 뿌리가 깊으면 심리 상담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뿌리가 깊지 않으면 코칭적인 접근 방법으로도 가능한 영역이 있는 것 같다,

코칭적 접근으로 용이한 예로는 공간을 두고 감정을 관찰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고객에게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 직장에서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도 자기에게 대신 뒤집어씌워졌다. 맞대응할 용기도 없어서 아무 말도 않고 참고 그 자리를 회피하였다. 화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억울하고 자책감과 비굴감이 들기도 한다고 한다.

 

코치: 지금 제일 크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입니까?

고객: 억울해서 화가 나는 것입니다.

코치: 억울해서 화가 나 있군요. 그 화는 어떤 모습입니까?

고객: 불길이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코치: 불길이 솟아오르는 듯한 화를 고요히 함께 지켜볼까요? 그 화란 놈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양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요? 색깔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객: (한동안 지켜보면서 그 화에 대해 설명한다. 여러 가지로 표현하면서 설명을 보태기도 한다.)

 

 그 화가 변화되는 과정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수록 효과가 더 있을 것이다. 즉 화는 내가 아니고, 나는 화를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을 갖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관찰자 의식'이 따로 존재한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렇게 지켜보는 단계를 거쳐 거리를 두고 바라보다 보면 감정은 그 형상이 작아지거나 희미하게 사라지게 마련이다. 즉 통제 가능한 범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코치: 지금은 어떤 느낌입니까?

고객: 일단 좀 여유가 생깁니다. 그 전에는 그 장면만 생각하면 바로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이 저절로 쥐어지곤 했는데 지금은 좀 지켜보고 있으니 화를 내고 있는 내가 좀 안쓰럽다는 느낌이 드네요.

코치: 이제 저와 함께 천천히 숨쉬기를 3분만 같이 해 보실까요? 3분간에는 숨 소리에만 집중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고객: 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멈추어 관찰자 의식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거치면 감정은 강도가 점점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몰입된 상황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면서 집중해서 관찰하면서 직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옛날 불가에서 전해오는 혜가대사와 달마대사의 문답이 있다.

저의 마음이 불편하니 편안케 해 주십시오.’ ‘그 불편한 마음을 내게 가져오너라. 그러면 편케 해주리라.’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내 이미 너의 마음을 편안케 했노라.’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느 스님의 해설에 의하면 혜가 스님이 그 불편한 마음을 달마대사에게 가져가려고 살펴보고 찾다 보니 그 불편한 마음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찾다보니 저절로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도 그 관찰자의 마음으로 그 불편한 마음을 살펴보고 지켜보면서 그 불편한 마음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경험해보면 어떨까요?

 

# 성찰 포인트

1. 나에게 불편한 감정이 있으면 멈추어 살펴보자. 그리고 그 감정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들어보자. 그리고 말로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 감정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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