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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역량 7. Evokes Awareness 알아차림을 불러일으킨다.

7-5 Invites the Client to share More about their experience in the momen

고객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 순간 더 많은 것을 나누도록 요청한다.

 

지난 22일 세계 4대 생불로 꼽히던 시인이자 교사이며 평화운동가였던 틱낫한 스님이 향년 세수 95세 법랍 79세로 21일 열반했다는

NYT(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보았다. “이 몸은 내가 아니기에 태어난 적도 죽음도 없다.”라고 하지만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다.

 

필자가 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교육에 심취해 있던 2002년 봄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 원재<The Miracle of Mindfulness: A Manual on Meditation>

책을 통해서였다. 틱낫한 스님이 쓰신 책을 이현주 목사님이 번역하셨으니 두 분 사이에는 통하는 것이 있었나 보다. 책의 내용은 프랑스로 망명한 스님이

베트남 전쟁 당시 활동하던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보낸 편지들을 엮은 내용으로 기억된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라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인용하며 지금을 제대로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했다.

 

그 당시 나는 현재 보다 미래를 꿈꾸며 미래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었으며, 아이들 또한 꿈을 찾아 꿈을 이루도록 돕는 일에 매진했던 때이다.

그러니 일과 가정을 돌보며 시간을 쪼개 쓰던 때라 설거지를 할 때에는 설거지만 해야 한다는 말이 쉽게 삶에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나도 고객도 자신의 삶에 대해 지금 이 순간 더 많은 것을 드러내고 표현하도록 노력하며 때로는 요청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코치로서 성장하고 성숙된 듯하다. 

 

얼마 전 M&A를 준비하는 K 대표님과의 코칭 대화 중 일부이다.

코: 인수합병을 위해 지금 시점에서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고: 인수 절차에 오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거지요.

코: 만전이요, 좀 더 들려주시겠어요?

고: 책임자 3명이 지금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중략)

코: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경험이 있으셨네요.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무엇인가요?

고: 처음 대표이사가 되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코: 그 이야기 더 듣고 싶네요.

고: 리더로서 회사를 잘 이끌겠다는 야망도 있었지만,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커서 늘 긴장 속에 살았던 때이지요.~(중략)

코: 그랬군요. 그때 어떤 것이 절실했나요?

고: 구성원들이 해야 하는 일을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믿고 따르며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었으면 했죠. (중략)

코: 도움의 손길을 말하며 지금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껴지는 것은 뭔가요?

고: 이번에 처음으로 M&A를 진행하는 책임자들이 떠오르네요.

코: 그 마음이 연결되었나요?

고: 네, 그런것 같네요.

코: 지금 어떻게 돕고 싶으세요?

고: 지금이요? ~~~ 오늘이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할 테니 맛있는 것 먹도록 쿠폰 보낼까요? 

코: 오호~ 쿠폰이오? (생략)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은 뭘까요?

내 숨을 느끼고, 숨 따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과 내 생각과 내 행동을 알아차림 것이다.

완전하게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임을 알고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알았다면,

몰입의 강을 만들고 창의의 바다로 연결하여 오리진 Origin 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붓다의 열반에 이르는 8가지 가르침 중 정념이 있다.

정념은 여기저기 흩어진 마음을 지금 여기로 모으는 마음 모음이다. 여기저기 흩어진 마음들을 모아 하나로 회복시켜 순간을 살도록 마음을 모으는 것이다.

마음을 모으기 위해 자신에게 요청한다면 지금 무엇을 말하고 싶나요?

 

#성찰

1. 이 순간 여기에 집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2. 고객에게 이 순간 더 많은 경험을 나누도록 요청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