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역량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진다)-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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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역량 8: 고객의 성장을 촉진한다(Facilitates Client Growth)
고객이 학습과 통찰을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코칭 과정에서 고객의 자율성을 촉진한다(Partners with the client to transform learning and insight into action. Promotes client autonomy in the coaching process.)
8-3: 목표, 행동 및 책무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고객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지지한다.(Acknowledges and supports client autonomy in the design of goals, actions and methods of accountability.)
자율, 선택, 행동, 책임
금번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윤대통령에게 남겨준 선물 중 하나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문구가 새겨진 탁상 푯말이다. 이 문구는 원래 해리 트루먼 대통령 집무실로 책상 위에 쓰여 있었다고 한다. 결정을 망설이는 각료들이 있으면 그 패를 가리키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자신을 가지고 추진하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러한 덕목은 국가 리더십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코칭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한번 되새겨보고자 한다.
코칭이 지향하는 것은 고객의 성장이다. 그래서 코칭을 마무리하는 역량 8번에서는 코칭과정에서 느끼고 배우고 통찰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행동으로 옮겨 실천해야 만 고객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그러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율성을 촉진시켜주어야 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고객 스스로의 자율적 선택과 행동 그리고 책임, 코칭의 핵심적 요소가 구현되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번 칼럼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영적 차원에서의 응답을 ‘나는 내가 되기로 선택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해 보았다. 그러면 내가 되기로 선택한 사람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그것 중 하나는 ‘자율성’이다. 자율성은 자신의 행위를 지배하는 원리, 규범, 규칙을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여 그것을 실행하는 자유를 말한다(박창규 외, 코칭 핵심 역량 참조). 자율성을 설명함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자유다.
자유라는 단어에서 自는 스스로 자이며 由는 말미암을 유다. 내가 행동하는 것이 다른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행동의 원인이 나로 인해 말미암은 것이라는 뜻이다. 어떤 것을 원하는 것이 외부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것이다. 즉 나는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나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러므로 코칭에서 고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은 고객 프레즌스의 자유 함을 존중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율성을 기초로 선택한 행동은 책임이 따른다. 코칭을 시작할 때에 코치와 고객 쌍방 간에 합의(역량3 ‘합의를 도출하고 유지한다’ 참조)한 내용에는 ‘고객 및 이해관계자의 책임’에 관하여 합의를 하게 된다. 고객이 선택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고객이 책임진다는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의 반대 개념은 'Pass the buck'이다. 즉 외부 상황 때문에 할 일을 회피하거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또 전가한다는 말이다. 코칭에서도 이러한 경우를 가끔 만나게 된다.
코치: 지나 번 코칭에서 다짐한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시기로 한 그것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고객: 네, 그것이 말입니다. 해보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하지 못했습니다
코치: 비슷한 이야기를 지난번에도 하셨는데, 다음번에는 고객님이 그것을 결코 놓치지 않고 잘 실천하시도록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객: 네. 제가 말한 것을 제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코치님의 기대 때문에 이번에는 내가 하기로 한 것을 회피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꼭 제 책임하에 실행하고, 그 결과를 다음 코칭 이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코치님께 칭찬 한번 흠뻑 듣고 싶네요.
코치: 그 말을 들으니 제가 기쁘고 신이 납니다. 다음 시간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자율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성장의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코칭은 이와 같이 고객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고객을 삶의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성찰 포인트
1.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스스로 말미암을 선택의 自由를 갖고 있는가?
2. 나는 코치로서 내가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가?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3.나는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나 외부 상황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거나, 회피하거나 또 전가시키는 경우는 없는가?
(Pass the buck: 책임을 떠넘기고, 회피하고, 또 전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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